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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여름 반바지 차림으로 우체국 앞에 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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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같은 반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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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줄을 서서 버스를 타던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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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체코와 인도네시아 우표가 있었네 |
| [00:27.26] |
88 년 여름 노란색 방학책 속의 나비를 찾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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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수풀 속을 헤매 돌아다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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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뜨거워 얼굴은 검게 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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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물린 종아리는 붉게 부었네 |
| [00:57.31] |
머리 위로 지나가는 비행기 하나 |
| [01:03.51] |
창틀 새로 지나가는 비행기 하나 |
| [01:09.70] |
손가락 사진기 속에 담아놓으며 |
| [01:16.21] |
백장을 모아 소원을 이룬다 했던 88년의 여름 |
| [01:34.78] |
88년에는 펀드매니저도 웹마스터도 없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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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열 살 때 꿈은 수위아저씨였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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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소방관이 장래희망이었는데 |
| [01:54.03] |
그게 안되면 대통령이 될거라 했지 |
| [02:01.94] |
머리 위로 지나가는 비행기 하나 |
| [02:08.25] |
창틀 새로 지나가는 비행기 하나 |
| [02:14.48] |
손가락 사진기 속에 담아놓으며 |
| [02:20.92] |
백장을 모아 소원을 이룬다 했던 88 년의 여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