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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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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금과 으뜸의 떨림은 오계의 소음 달포의 물음은 편모의 높은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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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음의 곡류는 머금음의 머무름 붕유한 비음 깊은 만유의 묵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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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의 고성은 소명과 동경의 동경 지나버린 미래 속 정령과 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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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심성 끝내 눈감은 소경 가름의 미성과 다른 변성의 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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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화된 낮은음자리 가시없는 장미 전자의 신시 천자의 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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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지 않을 편지 토해낸 먼지 내손에서 이미 놓아버린 별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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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낙조 빛난 가얏고 남은 생의 여로는 이제 겨우 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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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장고에 치우친 장조 뒤쳐진 잎가에 피운 창조의 산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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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어의 수사 길 잃은 철마 흐름의 침묵과 같은 애욕의 수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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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에 뒤엉킨 독자의 필화 비화된 미화는 판도라의 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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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의 변주는 붉음의 연주 이기의 반수는 지기의 만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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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음의 연주는 푸름의 변주 지기의 만추는 이와기의 만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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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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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의 끝없는 그늘을 쫒는 동상 궁창에 끝에 줄지어선 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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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산자의 밤으로 이끄는 수문장 망자의 낮을 바꿔논 사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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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한 조연은 하찮은 궤변 만선의 슬픔도 짖궂은 악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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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한의 실선이 그어논 복사의 암전 사선 가운데 깔리는 오선의 단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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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풍요는 비단결 같은 음조 음보의 조도로 깎아내린 조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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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의 소도 반의 모조의 고도 고결한 생의 오작은 전소된 전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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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정 유성의 반짝임은 무성 무정한 성의 속삭임 또한 유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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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명 잔성과 탄성의 상형 지루한 설형과 작약한 나선의 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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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의 사화는 날 부르는 산파 잔사의 병마와 누일 곳 잃은 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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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한 요술과 같은 어조사 순간의 음학사 영원의 선악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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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포옹은 내 숨막힐 고동 숨막힐 고동은 내 남루한 요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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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루한 요동은 내 숨막힐 고동 숨막힐 고동은 내 설레는 고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