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라기보다는, | |
차라리 생존. | |
학위를 획득할 때쯤, 다다른 냉소. | |
전문가 배출? | |
하나 말고 아무 것도 모르는 | |
허울 좋은 백치. | |
광대한 분야 속을 표류하다 | |
손에 잡은 지푸라기 노끈 하나를 바탕으로 한 | |
과거와 현재의 짜집기는 | |
거의 대부분 사장될 기술. | |
이윽고 생활 전선에 투입된 졸업생. | |
뛸 땐 뛰어도, 평소엔 조용해. | |
스무 살 무렵 혐오하던 불순분자. | |
어느 새 그런 삶을 답습하는 나, | |
엄숙한 학회 한 구석, 갖가지 정치가 시작돼. | |
학문적 양심이 아무리 투철한 분도 | |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부모. | |
잠들기 직전의 침대 머리맡, | |
이상을 추구하던 옛 기억이 나. | |
하지만 그래봤자 5분이 채 | |
안 돼 잠결에 굴복하는 속물 인생. | |
지식과 지혜, | |
간극이 점점 커짐에 비례해 증가하는 | |
결정적 실수. | |
그 원인, 진정성이 없는 지적 고민 | |
고립된 분야 간에 끊어져버린 고리 | |
지식과 지혜, | |
간극이 점점 커짐에 비례해 증가하는 | |
결정적 실수. | |
기나긴 역사적 운명 속에 타락한 | |
지식의 상징 아래 숨어버린 상아탑 | |
곰팡이 잔뜩 핀 거룩한 서재. | |
두꺼운 먼지로 덮인 책들을 꺼내, | |
우직하게 몇 번을 읽고 또 읽어대. | |
지식이라는 창고를 향한 일방통행. | |
끝도 없는 문헌들의 분석과 해석. | |
전혀 새롭지 않은 의미를 솎아 내서 | |
허울 좋은 연구란 포장으로 묶어낸 | |
그 논문이 과연 철학의 깊이를 증명해? | |
그런 공산품들의 발표장, 학술제. | |
정이 오가는 사교장, 자기들만의 축제. | |
목적은 가시적 성과를 통한 지원 확보 | |
모든 게 밥그릇에 목멘 기계적 반복. | |
학제. 지식만으론 풀지 못할 난제. | |
어느새 지혜와 괴리된 껍데기의 잔재 | |
현실의 문제로 접근하지 못한 채 | |
등을 돌리고 좁은 구멍 밑으로 천착해. | |
박사, 연구원, 교수와 학생. | |
결국 현실 속에 만들어진 박제. | |
박사, 연구원, 교수 그리고 학생. | |
결국 현실 속에 만들어진 박제. | |
박사, 연구원, 교수와 학생. | |
결국 현실 속에 만들어진 박제. | |
박사, 연구원, 교수 그리고 학생. | |
결국 현실 속에 만들어진 박제. | |
지식과 지혜, | |
간극이 점점 커짐에 비례해 증가하는 | |
결정적 실수. | |
그 원인, 진정성이 없는 지적 고민 | |
고립된 분야 간에 끊어져버린 고리 | |
지식과 지혜, | |
간극이 점점 커짐에 비례해 증가하는 | |
결정적 실수. | |
기나긴 역사적 운명 속에 타락한 | |
지식의 상징 아래 숨어버린 상아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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