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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에 18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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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던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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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진않았던 할머니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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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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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을 계속 느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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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던 어린시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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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족을 사랑하지 못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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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이 지나던 연두색 기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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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돌아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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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의 기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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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후엔 새로 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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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들을 지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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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짜리 건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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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들어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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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토하듯 일하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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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덕에 남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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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장난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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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놀았던 그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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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날 돌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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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던 할머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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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신 계란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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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에 덩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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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게 놓여있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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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다반사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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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밥을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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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렸냐며 난 따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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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덤덤한척 식탁을 치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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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뒷모습이 금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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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익숙해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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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를 닦던 거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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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을 잡고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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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의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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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나의 머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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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너무 보고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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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의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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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함을 쉽게 버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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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모습 너무 후회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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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의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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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의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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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대로 할수없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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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희생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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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리운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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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에는 너무어렸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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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때문에 소릴 죽이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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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중한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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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 신발가방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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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하는 빨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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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이 나올 때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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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이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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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거실의 쇼파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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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낮잠 잘때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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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노래를 부르던 나만의 악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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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도 모른척 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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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척 주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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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거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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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길바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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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선 뭘했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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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딜가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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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말은 쓱 자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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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을 바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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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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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잔소리를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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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를 혼자 놔두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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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게만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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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없어 당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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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탄 계란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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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고싶으니까 어서 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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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를 닦던 거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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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을 잡고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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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의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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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나의 머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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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너무 보고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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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의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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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함을 쉽게 버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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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모습 너무 후회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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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의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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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의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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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은 계속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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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성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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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다 시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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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동반입댈 결정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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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이 지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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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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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들어갈 때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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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게 되는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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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내무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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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려온 전화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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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목소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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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담긴채 떨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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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이겨내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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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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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이란 더 큰 고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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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웠나봐 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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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앞을 막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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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에 앉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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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지 않는 눈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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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두번 닦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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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감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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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더 힘들게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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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이 답답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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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듯이 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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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불공평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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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함이란 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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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갈 잃고나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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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게해 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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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보고싶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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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못하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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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싫던 거친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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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잡지못하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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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못하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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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의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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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의 나의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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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그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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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보고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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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의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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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의 나의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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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그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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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보고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