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03] |
여기는 이미 익숙해진 곳 |
[00:06.42] |
내 입술의 진동을 모두 기억해주고 있는 풍요로운 내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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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건 아주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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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태어날 때부터 이미 가슴팍에 새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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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퍽한 삶이 흘린 고귀한 눈물 |
[00:17.66] |
혹은 까마득한 밤 같은 세상의 등불 |
[00:20.27] |
또 삶의 흉터를 미리 위로해주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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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귀머거리 세상에 괜한 지껄임 |
[00:25.27] |
(후렴)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
[00:28.50] |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
[00:31.17] |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
[00:33.22] |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
[00:35.90] |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
[00:38.62] |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
[00:41.40] |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
[00:43.36] |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
[00:45.96] |
2004년, 숨 쉬는 이 도시를 걸어가며 |
[00:48.37] |
우리가 몇 번은 무심코 지나쳤을 거리 속 |
[00:51.04] |
조용히 미소 짓는 레코드 샾에서 |
[00:53.66] |
여기 나와 같이 시디를 고르지 않겠어? |
[00:56.01] |
난 이 곳에서 과거와 현재를 함께 만나. |
[00:58.80] |
많은 음악들이 각자 세상을 담고 있잖아. |
[01:00.98] |
여러 시대와 장소에서 부른 각각의 노래 |
[01:03.75] |
모두를 만나는 이 곳을, 더 가까이 볼래? |
[01:06.40] |
와우, 먼지 앉은 진열장 한 켠에서 |
[01:08.78] |
듣고 싶었던 시디 한 장을 발견했어. |
[01:11.29] |
오 이건 내가 태어나던 해보다 훨씬 예전에 |
[01:14.48] |
삶의 지혜로움을 전해주던 흔적. |
[01:16.58] |
그 때와 똑같이 오늘의 사람들도 춤 춰 |
[01:19.06] |
이 경이로움을 품에 안고 또 뭔가를 긁적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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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의 아레사 프랭클린을 만나 |
[01:24.18] |
2004년의 키비를 몰래 엿보고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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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렴)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
[01:30.05] |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
[01:32.54] |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
[01:34.44] |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
[01:37.44] |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
[01:40.14] |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
[01:42.62] |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
[01:44.64] |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
[01:47.09] |
아, 그래 5년 전 우리들을 흥분시킨 공연장 |
[01:49.93] |
그 때와 지금을 번갈아 생각해보면 참 놀랍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
[01:54.11] |
아랫배를 간지럽히는 비트위에 변함없이 날 실어보내기 때문에. |
[01:58.50] |
이제는 이미 내 몸에 달라붙은 이 흐름의 감촉을 느끼려는 생각에 |
[02:02.56] |
손을 들고 좌우로 흔들곤 했어. |
[02:04.80] |
나를 정신없이 사로잡은 흥분 속에서 |
[02:07.37] |
유난히 나에게 자국을 많이 남겨줬던 MC Meta. |
[02:10.83] |
그가 뱉어내던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려했던 |
[02:14.66] |
난 오래토록 이 자리에 서있기로 했어. |
[02:17.29] |
기적 같은 일이지. |
[02:18.82] |
그 전까지 멀찌감치 떨어져서 상상만 하던 그 사람의 이미지 |
[02:22.52] |
낮은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는 |
[02:25.42] |
그를 만나게 된 오늘이 대체 며칠이지?! |
[02:27.81] |
이제는 그와 같이 무대에 오르기도 해. |
[02:30.71] |
여태껏 끊이지 않은 스피커 진동에 |
[02:33.16] |
이 자리에 서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네 |
[02:35.52] |
당신과 나, 또 하나의 흐름 안에 묶임에 |
[02:59.11] |
(후렴)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
[03:01.78] |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
[03:04.32] |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
[03:06.82] |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
[03:08.97] |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
[03:12.16] |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
[03:14.62] |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
[03:16.63] |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
[03:19.44] |
누군가는 여기서 잘 입은 옷들을 보고 |
[03:21.78] |
누군가는 여기서 빛나는 성공을 꿈꾸고 |
[03:24.56] |
누군가는 여기서 험난한 현실을 느끼고 |
[03:27.00] |
누군가는 여기서 짭짤한 돈을 만지고 |
[03:29.44] |
누군가는 여기서 세상의 지혜를 배우고 |
[03:32.13] |
누군가는 여기서 무한한 미래를 그리고 |
[03:34.58] |
누군가는 여기서 내 말에 눈물을 흘리고 |
[03:37.05] |
누군가는 또 누군가는 또 |
[04:00.13] |
(후렴)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
[04:02.95] |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
[04:05.52] |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
[04:07.79] |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
[04:10.04] |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
[04:13.47] |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
[04:15.83] |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
[04:17.79] |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
[04:20.60] |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
[04:23.71] |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
[04:26.10] |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
[04:28.10] |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
[04:30.71] |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
[04:33.93] |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
[04:36.36] |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
[04:38.39] |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