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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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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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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었을때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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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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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먼 훗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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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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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못봤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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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 어딘가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
[01:27.230] |
나는 영원히 갈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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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4.730] |
모두 어딘가로 차를 달리는 길 나는 모퉁이 가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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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 개비와 녹는 아이스크림 들고 길로 나섰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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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높이 떠서 나를 찌르는데 작은 달팽이 한마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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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다가와 내게 인사하고 노랠 흥얼거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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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먼 훗날에 |
[02:32.620] |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
[02:42.370] |
아무도 못봤지만 |
[02:52.300] |
기억 속 어딘가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
[03:00.300] |
나는 영원히 갈래 |
[03:08.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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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450] |
내 모든 걸 바쳤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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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모두 푸른 연기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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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흩어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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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남아 있는 작은 힘을 다해 마지막 꿈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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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잊게 모두 잊게 해줄 바다를 건널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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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7.160] |
언젠가 먼 훗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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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
[04:05.890] |
아무도 못봤지만 |
[04:15.450] |
기억 속 어딘가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
[04:23.440] |
나는 영원히 갈래 |
[04:33.6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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