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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늘 외로웠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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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마치 거리위 쓸쓸한 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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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들어간 후로 줄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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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고 집에 도착해 문을 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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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과 침묵만이 날 반겨 어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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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서움에 잠겨 크게 틀어놓은 라디오 소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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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움을 겨우 달래며 그저 창밖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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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며 일터에 나가신 부모님만을 기다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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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년 또 2년...횟수가 지나도 전혀 달라질 건 없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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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라도 내리던 날이면 마중나온 엄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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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로 난 실내화 주머니를 뒤집어 쓰고 달려야만 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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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싸워도 서러운 일을 당해도 모든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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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나 혼자 견뎌야만 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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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애써 떼써가며 무언갈 바라지도 않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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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난 혼자임에 익숙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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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부족했기에 외로웠고 외로웠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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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웠고 그리웠기에 많이도 흘렸던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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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뿐 나는 한 푼 두 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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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걸하듯 누군가의 사랑과 관심을 동냥질하긴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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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같은 짧은 기쁨에 내 외로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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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실어 날려보내면 그만인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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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울 때면 난 가끔 하늘을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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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을수 없지만 언제나 내 곁에 있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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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나의 가족 나의 친구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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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 모두 저 하늘과 같은 마음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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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하늘 서로 멀리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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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언제나 함께 하는 수평선을 만들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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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고 느껴질때면 하늘향해 마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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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맘을 비우고 저기 별들과 손을 잡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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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그토록 믿고 믿었던 사람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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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소중했던 사랑 그들이 떠나버릴 때 우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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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란 울타릴 넘지 못해 눈물을 택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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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차피 인생이란 밑빠진 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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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겨울이 가면 또다시 찾아 올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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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낚시꾼에게 내주고 미련없이 흘러가는 저 강물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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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이별에 자유로운 저 벤치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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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난 살아가리 차라리 외로움이란 별자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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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만남의 길잡이로 삼으니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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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했던 외로움이란 두터운 벽 이제는 기댈 수 있는 나의 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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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고 느껴질때면 하늘향해 마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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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맘을 비우고 저기 별들과 손을 잡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