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9.38] |
(개리) |
[00:20.87] |
지금 시간 밤 아홉시 아침부터 난 말없이 한없이 쓸데없는 생각에 |
[00:26.06] |
또 빠졌지 괜한 답답함에 또 이것저것 멀쩡한 것을 다 탓하네 |
[00:30.82] |
차 창에 흘러 내리는 빗물처럼 난 자꾸 미끄러져 어디론가 |
[00:35.24] |
떠나는 건 무리고 내 방은 우울함이 깔린 우리고 난 무작정 기분을 |
[00:39.61] |
바꾸러 밖으로 차대신 자전거를 끌고 수많은 사람들이 들끓고 들뜨고 |
[00:44.87] |
복잡한 거리로 향해 가네 우울한 기분 탓일까 이 거리가 |
[00:49.44] |
오늘은 유난히도 환해 |
[00:50.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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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1.25] |
(예은) |
[00:51.69] |
거친 이 도시 위에 살아남는 건 |
[00:56.78] |
미친적 웃어주는 것 |
[01:01.81] |
아직 이해 못한 |
[01:04.22] |
모든 것들은 잊고 살아가 |
[01:0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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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80] |
(길) |
[01:10.39] |
Listen world I fell low, fell alone, |
[01:13.83] |
Don’t know why? I don’t know why? |
[01:16.32] |
I feel alone tonight. |
[01:19.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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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0.47] |
Listen world i fell low, fell alone, |
[01:23.93] |
Don’t know why? I don’t know why? |
[01:26.42] |
I feel alone tonight. |
[01:29.44] |
|
[01:30.03] |
(개리) |
[01:31.50] |
귀가 있어서 들을 수밖에 없었던 입이 있어도 말을 잘 못했던 |
[01:35.84] |
그저 고개만 끄덕 거리던게 나의 죄 때 늦은 내 표현은 언제나 |
[01:40.49] |
타고 남은 재. 항상, 후회 속에 사람들과의 거리를 재 |
[01:44.27] |
내 친구는 누굴까? 내 사람은 누굴까? 모든 걸 잊고 싶어 |
[01:49.61] |
난 괜히 두 손을 놓고 자전거를 타보네 우습꽝스럽게 넘어져 |
[01:54.41] |
웃음만 여기저기 들리지만 더 태연히 웃으며 바람 아래로 머리를 |
[01:58.64] |
박고 힘껏 패달을 밟고 더 넓은 대로로 차들과 함께 아니 차들보다 |
[02:03.72] |
내가 앞에 거북이처럼 달리며 빵빵거리는 소리에 답해 |
[02:07.65] |
나 오늘 미쳤으니깐, 내 멋대로 하게 좀 내버려두라고.. |
[02:11.72] |
|
[02:11.95] |
(길) |
[02:12.09] |
나홀로 남는것 그게 마지막일까? |
[02:16.79] |
어둠을 걷는것 그게 운명인걸까? |
[02:21.49] |
|
[02:21.79] |
(예은) |
[02:22.32] |
지친 이 마음속에 간직되는 건 |
[02:27.43] |
빛바랜 사진 같은것 |
[02:32.61] |
아직 이해 못한 |
[02:35.26] |
모든 것들은 잊고 살아가 우우우우우- |
[02:41.87] |
|
[02:42.15] |
(개리) |
[02:42.22] |
한참을 달리고 난 후 메말라 버린 나무 그처럼 목이 말라 입술을 |
[02:46.91] |
다문 나는 침을 삼키며 가게에 들어가 물병을 들고 얼마냐고 물어봐 |
[02:51.85] |
그리고 만원짜리 한 장을 내고 거스름돈 필요 없다며 거드름을 피우며 |
[02:57.30] |
발걸음을 빠르게 옮기며 나와 괜히 있는척하고 씁쓸한 웃음만 나와 |
[03:01.81] |
하지만 오늘 기분은 많이 풀렸어 나다운 모습이 아닌 내가 너무 웃겼어 |
[03:07.02] |
사실 하루 종일 답답한 성격이 날 묶었어 왜 난 바보처럼 항상 양보만하고 |
[03:12.97] |
이해만하고 나만 당하는 거 같고 그래서 세상이 날 버리는 줄 알았거든 |
[03:18.07] |
근데 알고 보니 내가 세상을 버리고 있었거든, 바보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