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8.21] |
서울에서 태어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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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터울 태연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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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의 형과 대범한 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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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은 잘하는 것도 생김새도 완전히 달랐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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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잘라서 말하면 곱슬머리와 코만 닮았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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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한 말과 걸음이 답답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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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틀어박혀서 책만 읽는 모습이 갑갑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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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는 불만도 욕심도 많았던 내가 화를 내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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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이 두 어깨를 감싸주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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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했던 형의 손길을 사랑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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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을 걸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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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길을 지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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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언덕을 넘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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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찮은 우리의 삶을 그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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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서울 하늘을 가슴에 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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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다가진 사람이 된 듯 손을 내밀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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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the sk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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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잠든 밤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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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잠든 방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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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어둠은 우리를 영원히 찾지 못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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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에 잡힐 듯 펼쳐진 하늘에 닿고 싶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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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밤이 세도록 노래를 부르고 불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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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이 건반을 누르고 춤을 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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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히 빠진 잠에서 깨지만 여전히 꿈을 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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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숨을 쉬는 형의 피아노 |
[01:37.65] |
소리가 이대로 계속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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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바라면서 오늘도 이렇게 잠이 들지 |
[01:41.69] |
두 손을 잡고 어릴 적 우리가 함께 부르던 노래 |
[01:44.40] |
두 눈을 감고 언제나 우리가 함께 그리던 미래 |
[01:46.98] |
힘이 들면 기대 |
[01:48.11] |
캄캄한 어둠을 비추는 등대 |
[01:49.64] |
우린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비추고 |
[01:51.34] |
서로를 지키는 존재 |
[01:52.45] |
두 손을 잡고 어릴 적 우리가 함께 부르던 노래 |
[01:55.06] |
두 눈을 감고 언제나 우리가 함께 그리던 미래 |
[01:57.64] |
힘이 들면 기대 캄캄한 어둠을 비추는 등대 |
[02:00.39] |
우린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비추고 |
[02:02.34] |
서로를 지키는 형제 |
[02:03.26] |
항상 말하고 싶었어 고맙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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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몫까지 등에 짊어진 형의 삶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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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가 깊고 깊었어 괜찮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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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야 깨달았지 그땐 말하지 못한 말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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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레코드 바늘처럼 가슴에 맴돌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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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꽤 많은 여자들에게 말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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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쉽게 변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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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쉽게 떠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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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결국 혼자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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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마다 곁을 지켜준걸 왜 몰랐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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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리도 바보같이 나 밖에 모르고 살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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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더라 형을 군대로 떠나보냈던 8월 306 보충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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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 참고 참았던 눈물이 터져 울고 말았던 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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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 아닌 운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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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빛과 그림자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비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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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지키는 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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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부쳐 쓰러질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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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믿고 손을 내밀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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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고 별을 따러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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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아니면 두 번 다시는 가보지 못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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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함께 떠나가자. |
[02:46.06] |
두 손을 잡고 어릴 적 우리가 함께 부르던 노래 |
[02:48.79] |
두 눈을 감고 언제나 우리가 함께 그리던 미래 |
[02:51.38] |
힘이 들면 기대 |
[02:52.45] |
캄캄한 어둠을 비추는 등대 |
[02:53.99] |
우린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비추고 서로를 지키는 존재 |
[02:56.85] |
두 손을 잡고 어릴 적 우리가 함께 부르던 노래 |
[02:59.54] |
두 눈을 감고 언제나 우리가 함께 그리던 미래 |
[03:02.10] |
힘이 들면 기대 |
[03:03.11] |
캄캄한 어둠을 비추는 등대 |
[03:04.82] |
우린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비추고 서로를 지키는 형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