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 따라
Lyrics

Song 선인 따라
Artist 장문희
Album 장문희 심청가 동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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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리) 심청이 집으로 돌아오니, 부친은 뛰고 궁굴며 야단이 났는디 선인들은 재촉이
라. 동네 사람들께 부친을 당부허고, 선인들을 따러가는디,
(중모리) 따러간다. 따러간다. 선인들을 따러간다. 끌리는 초마자락을 거듬거듬 걷어 안고,
비같이 흐르난 눈물 옷깃에 모도 다 사무찬다. 엎더지고 자빠지며 선인들을 따러갈 제,
건넌집 바라보며, “이진사댁 작은 아가! 작년 오월 단오날으 앵도 따고 놀든 일을 행여
네가 잊었느냐. 금년 칠월칠석야에 함께 결교허쟀더니, 이제는 하릴없다. 상침질 수 놓
기를 뉠과 함께 허랴느냐? 너희들은 팔자 좋아 양친 모시고 잘 있거라. 나는 오늘 우리
부친 이별허고 죽으러 가는 몸이로다. 고인자는 지기자라, 우리 정리 생각허여, 나 죽은
후에라도 내 집에 자주 가서, 우리 부친을 위로해 다오.” 동네 남녀노소없이 눈이 붓게
모도 울 제, 하나님도 아신 배라, 백일은 어디 가고 음운이 자욱허며 청산도 찡그린 듯,
초목도 눈물진 듯, 휘늘어져 곱던 꽃 이울고저 빛을 잃고, 춘조난 다정허여 백반제허는
중으, “묻노라, 저 꾀꼬리. 뉘를 이별허였간디 환우성 지어 울고, 뜻밖으 두견이난 ‘귀촉
도 귀촉도 붙여귀’라 네 아무리 울건마는, 값을 받고 팔린 몸이 어느 년 어느 때나 돌아
오리. 춘산의 지는 꽃이 지고 싶어 지랴마는, 사세부득 떨어지니 수원수구 어이 허리!”
질 걷는 줄을 모르고 강두에 당도허니, 뱃머리에 도판 놓고 심청을 인도허여 뱃장 안에
앉힌 후어 행선을 재촉허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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