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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 대졸 취준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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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짓거리도 벌써 3년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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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로 번 돈은 됐고 주위에선 그거 말고 또 다른 소식은 없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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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넨 원해 명목상의 자리 그 가식더미 속 알박기에 set it bloody ey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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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 me like a dice or a wanted criminal 타의로 인해 규정된 내 목에 달린 나란놈의 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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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가 판을 치는 판, 여기 현실이라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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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타인들에게 판돈을 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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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꿈과 목적은 짓밟힌채 시선에만 치우쳐 잃어 가야될 곳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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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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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강요받고 거기에 부흥하지 않으면 안되던 삶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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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선 주체란걸 가르치나 선생 역시 그걸 답습하게하는 악습의 반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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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려내진 살, 그 공백을 매꾸는건 새 살이 아닌 피고름과 진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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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분은 중요치 않기에 벗어날려해 나 조차 뒤틀리기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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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고작 철부지로만 날 보는 냉소적인 시선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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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식이라 단정하며 너넨 내게 패륜아라는 frame 씌워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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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꿈을 쫓는 사람들, 그런 행동들을 더러 나태라고 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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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중요한건 돈, 개인의 사람됨을 평가하는 척도가 됐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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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정보만이 쌓인 내 mail box, 거긴 기득권을 가진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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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들이 만들어놓은 틀에 부합성을 따지기도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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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자로 전락시키고서는 결격 사유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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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되지 않았다는 걸 당연하게 만들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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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인 희생만을 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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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달림에 지친 자들 대다수가 이젠 안정만을 바라보다보니 잿빛으로 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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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걸어가는 길만 걸어가니 획일화된 삶 속, 이젠 연명하기에만 급급해져버린 시대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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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점을 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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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게 비단 너 또는 나의 잘못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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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gedy nearby, 우리들의 소린 점점 묻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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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현 상황을 한탄하는 무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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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마저도 이곳에는 없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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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나와 같은 존재가 스스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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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칼을대는 날이 도래했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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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과연 내 목 위에 숨은 뱉어질지 아니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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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다시 나오지 못하게 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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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 say anything for sure 무엇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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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하단 건 여기 뿐만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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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복합적인 것 그 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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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건배조차도 누구를 위함이고 뭐를 위함인지 모르나 내게 남은 단 하나의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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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죄여오는 이곳에서부터 벗어나는 활주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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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내 사람들에게 진짜 죄인이 되는 계기따위 되지 않았으면 해 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