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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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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이 이렇게 또 온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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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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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나를 따라 온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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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갈거냐고 묻곤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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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아파트 사이에 머물던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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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정자동에 걷고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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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스치듯 지나가는 그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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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차에 남편에 환한웃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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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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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 살아? 한번도 본적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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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우린 여기서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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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야 하고 묻는 내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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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태연한척 말돌려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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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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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는 것 같아 보기는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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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모습 전혀 변하지않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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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결혼했을거라 생각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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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가방을 든 니가 나에겐 생소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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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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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 사니? 결혼해 이사온거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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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동길에 자주 놀러나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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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먼하늘보는 나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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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못본척 아내의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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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같이 보냈던 대학교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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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숙제해주느라 매일 밤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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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가서 업어서 새벽을 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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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다가진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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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제법 살도 붙어 성숙해 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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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애기엄마 같지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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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젠 배나온 분당 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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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아주는 아내가 이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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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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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돌아보지말고 앞만 보고 걸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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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이 행복해보여 사랑스런 정자동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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