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8.830] |
뭐… 그럭저럭 잘 지냈어… |
[00:12.600] |
너는…? |
[00:16.390] |
간만에 풀린 날씨 기분 좋게 맞는 아침 |
[00:20.940] |
오랜만에 좀 걷고 싶어 바깥 공기도 마실 겸 |
[00:25.220] |
하늘 보며 걷다 보니 발 가는 대로 닿다 보니 |
[00:29.100] |
눈에 익은 이 길 지금은 조금은 희미해진 |
[00:33.110] |
너와 걷던 다음 봄에 다시 걷다 손가락 걸었던 |
[00:38.000] |
그 길 위에서 네가 서있었던 그 자리에서 |
[00:41.820] |
널 떠올려 웃으며 이젠 꺼내 볼 수 있어 |
[00:46.170] |
네 기억 이제 날카롭지 않나봐 안아파 |
[00:48.960] |
너를 바래다주던 이 길 |
[00:52.180] |
내 맘 고백했던 이곳 |
[00:56.240] |
사랑은 다 끝났지만 |
[01:01.080] |
다시 이 자리엔… |
[01:04.420] |
혹시 미련 남길까 봐 시선조차 피했었지 |
[01:10.250] |
잊기 전엔 다신 안 가 이 악물고 다짐했었지 |
[01:14.180] |
이젠 너와 웃던 그 길에서 너와의 추억에 기대서 |
[01:18.260] |
행복했던 때를 떠올려 너와의 자리에 머물러 |
[01:22.950] |
괜히 또 만져보다가 |
[01:26.120] |
눈감아 보다가 |
[01:29.500] |
이젠 물어 볼 수 있어 이젠 답할 수 있어 |
[01:35.170] |
요즘 잘 지내냐고 나도 잘 지낸다고 |
[01:38.580] |
너를 바래다주던 이 길 |
[01:41.790] |
내 맘 고백했던 이곳 |
[01:45.840] |
사랑은 다 끝났지만 |
[01:50.610] |
다시 이 자리엔… |
[01:53.960] |
네가 보여 늘 크게 웃던 네가 들려 |
[02:00.370] |
그리워서 보고 싶어서 지울 수 없나 봐 |
[02:08.550] |
그 동안 약해지기 싫어서 |
[02:16.640] |
네 흔적들 피하면서 살았지만 |
[02:20.050] |
이젠 다 괜찮아졌어 |
[02:23.090] |
뭐…조금씩 잊혀지겠지…괜찮아지겠지… |
[02:30.530] |
괜찮아 기억 속 너와 마주해도 |
[02:35.090] |
괜찮아 바보 같았던 날 보게 돼도 |
[02:38.990] |
괜찮아 너와의 추억 간직한 채로 |
[02:43.210] |
괜찮아(괜찮아) 괜찮아 |
[02:46.690] |
나 혼자 이 길을 걷는다 |
[02:49.870] |
지난 시간을 헤맨다 |
[02:53.800] |
사랑은 지나갔지만 |
[02:58.540] |
다시 이 자리에 |
[03:01.890] |
내게는 하나뿐이었던 |
[03:05.870] |
눈부시게 소중했던 |
[03:09.810] |
사랑은 다 끝났지만 |
[03:14.870] |
다시 이 자리엔… |
[03:18.330] |
잘 가… 잘 가라구… 가… |
[03:28.790] |
일년 전 그날 그렇게 쉽게 널 떠나보낸 |
[03:35.460] |
바보 같은 내가 있다… |
[03:38.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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