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09.905] |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
| [00:18.926] |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않지만 |
| [00:28.235] |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마리 |
| [00:37.611] |
살고 있었다고 전해 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
| [00:57.712] |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
| [01:07.210] |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
| [01:16.774] |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
| [01:25.862] |
연못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
| [01:36.981] |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
| [01:50.217] |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
| [02:09.528] |
푸르던 나뭇잎이 한잎 두잎 떨어져 |
| [02:19.090] |
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물속 깊이 가라앉으면 |
| [02:28.123] |
집 잃은 꽃사슴이 산 속을 헤매다가 |
| [02:37.977] |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
| [02:57.260] |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 산은 고요한데 |
| [03:06.354] |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 후에 |
| [03:15.907] |
검은 물만 고인 채 한없는 세월 속을 |
| [03:25.814] |
말 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많은 계절을 맞죠 |
| [03:38.425] |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
| [03:49.506] |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