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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고 있어요, 그대 맘 떠나간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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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고 닳아 없어진 사랑인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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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그대를 가라고 해버렸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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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그대는 입술도 못떼고 말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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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한 눈물 그대가 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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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내 걱정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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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게 다짐한 내 맘이 흔들릴까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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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사람 있다고 없는 말을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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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깟 사랑 별거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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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쯤 술 취해 주고, 며칠 아파해 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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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참아내면 되죠. 그렇게 잊을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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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난 아프지 않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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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그대를 두고 먼저 나왔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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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우리 끝낼 수가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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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던 사람들 모두 쳐다보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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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제일 나쁘게 하고 왔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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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마음에 애써 날 만나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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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그대 맘 난 채워줄 게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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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말라고 날 두고 울지 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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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만이라도 쉽게 해줘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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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깟 사랑 별거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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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쯤 술 취해 주고, 며칠 아파해 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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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참아내면 되죠. 그렇게 잊을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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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난 아프지 않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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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내 사랑 꼭 행복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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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우연히 다시 만나도 이깟 사랑 없었던거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