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윤한규 作词 : 정준호/임은영 가끔씩 그럴 때가 있어 잊고 살다가 비 한 방울 바람 한 점에 네가 다 생각나 어떻게 다시 잊을까 걱정하다가 마음이 피곤해지는 그런 날 그 많던 표정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오래된 흑백 사진처럼 아련하기만 해 가만히 들여다보면 가슴이 아려서 사랑했었다는 게 정말 믿어지지 않아 우리 헤어져도 될 만큼 맘껏 사랑했을까 너를 미워해도 될 만큼 많은 걸 해줬을까 할 수 있다면 할 수만 있다면 너의 대답이 듣고 싶은데 외로워 힘들다는 말이 참 쉽게 나와서 어렵게 그 얘길 꺼내던 네가 맘에 걸려 어쩌면 지금 나보다 힘들었을 거야 무슨 말이라도 해줄 걸 자꾸 후회가 돼 우리 헤어져도 될 만큼 맘껏 사랑했을까 너를 미워해도 될 만큼 많은 걸 해줬을까 할 수 있다면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난 우리 헤어지던 밤을 지켜본 가로등 난 아직 그 아래 서 있는 것 같아 다시 마주쳐도 될 만큼 충분히 아파했을까 너를 기다려도 될 만큼 괜찮은 기억일까 할 수 있다면 할 수만 있다면 네가 너무나 보고 싶은데 가끔씩 그럴 때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