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4.60]유난히 잦은 비를 맞으며
[00:30.78]하루를 힘들게 보낸 창가에
[00:36.37]희뿌연 새벽 으슬하게 다가와
[00:43.55]나를 깨우는 날
[00:47.63]따뜻한 차 한잔 예
[00:53.27]피곤함에 잠시만 창을 바라보다가
[01:00.03]좀처럼 모른채 지낸
[01:04.14]새벽밤 우리집엔
[01:09.10]빼곡히 널려있는 빨래와
[01:16.97]조용히 돌아가는 냉장고 소리
[01:22.14]남겨진 저 차가운 밥 한덩이는
[01:30.00]우리 엄마
[01:33.64]고단한 하룰 애써 보내고
[01:40.13]터벅이 걸음을 지난 끝에는
[01:45.89]유난히 잠들기 어려운 밤하늘
[01:53.00]시간이 저무네
[01:56.43]차가운 물 한잔 예
[02:02.78]잘 해낼 수 있을까 세상살이라는게
[02:09.39]생각이 많아져 가는
[02:13.59]새벽밤 우리집엔
[02:19.89]구겨진 낡은 구두 한켤레
[02:26.62]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콧소리
[02:31.76]어둠속에 울리는 저 알람 소린
[02:40.02]우리 아빠
[02:43.17]새벽별이 지고
[02:44.75]아침이 밝아오면
[02:48.88]햇살 같은 우리 엄마 아빠
[02:54.47]이제 가족 모두다
[02:56.59]그저 건강하고 행복하길
[03:00.39]살아낼 이유인 내 작은 소망들
[03:30.00]구겨진 낡은 구두 한켤레
[03:35.97]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콧소리
[03:40.78]어둠속에 울리는 저 알람 소린
[03:47.06]우리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