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강백수 作词 : 강백수 비도 오는데 술이나 한 잔 하자는 얘기에 찾아간 너의 자취방 이런 늦은 밤에 아무 경계심 없이 옷을 입고 문을 여는 널 향한 맘을 감춘지 지갑 속에 영점삼미리를 감춘지 얼마나 됐는지 어젯밤에도 난 네게 말 못할 새빨간 꿈을 꿨는데 오빤 언니 같아서 좋아요 오빤 언니 같아서 좋아요 너의 다리만 보고 있는 나를 그렇게 순진한 눈으로 보다가 해가 떴는지 밤인지 알 수 없는 반 지하 자취방에서 잠든 넌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도 남자라오 짧은 핫팬츠 아래로 보이는 하얀 다리만 훔쳐보고 있는데 너는 또 술에 취해 몸만 섞고 떠난 그 새끼 얘길 시작하는데 그만 좀 하라고 넌 또 뭘 잘했다고 이렇게 우냐고 소리를 지르고 오 울음이 터져버린 너를 달래네 나도 똑같은 놈인데 오빠 남자새끼들은 다 그런가요 오빠 남자새끼들은 다 그런가요 너의 다리만 보고 있던 내게 그렇게 슬픈 눈으로 묻다가 해가 떴는지 밤인지 알 수 없는 반 지하 자취방에서 잠든 넌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 오오오 서럽게 울다가 자기도 모르게 잠들어 버린 네 새빨간 입술을 멍하니 바라보다 허탈한 발길을 돌렸지 빨래 건조대에 널어둔 속옷을 걷지도 않을 만큼 난 내게 편한 사람일 뿐이기에 오빤 언니 같아서 좋아요 오빤 언니 같아서 좋아요 너의 다리만 보고 있던 나를 그렇게 순진한 눈으로 보다가 오빠 남자새끼들은 다 그런가요 오빠 남자새끼들은 다 그런가요 너의 다리만 보고 있던 내게 그렇게 슬픈 눈으로 묻다가 해가 떴는지 밤인지 알 수 없는 반 지하 자취방에서 잠든 넌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도 남자라오 오빠 남자새끼들은 다 그런가요 나도 남자라오 오빠 남자새끼들은 다 그런가요 나도 남자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