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위에 떨어진 솔내음 따라 코끝이 아리도록 또 걷고 걷는다 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웠는지 유난히 잦은 비가 겨울을 연다 누군간 사랑을 어떤 이는 이별을 지나오게 되는 계절 끝에서 난 뭘 기다리며 바란 건지 또 걷고 걷는다 그대만을 사랑했던 날 서로를 바라보던 날 저 하늘보다 눈부신 세상에 살던 날 그대 멀리 떠나가던 날 나를 돌아서던 날 저 지친 바람 불어와 시렸던 가을 끝에 살던 날 누군간 사랑을 어떤 이는 이별을 지나오게 되는 가을 끝에서 난 뭘 기다리며 바란 건지 또 걷고 걷는다 그대 멀리 떠나가던 날 나를 돌아서던 날 저 지친 바람 불어와 시렸던 가을 끝에 살던 날 우리 사랑했던 날 서로를 바라보던 날 하늘보다 눈이 부시던 세상 그 품에 살던 날 그대 떠나가던 날 나를 돌아서던 날 외로운 저 지친 바람에 시렸던 가을 끝에 살던 날 가을 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