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 못하고 말 한마디 못하고 끝나버린 우리가 안타까워져 더는 연락 말자고 또 만나지 말자고 여기까지라며 날 돌아선 그대 혼자만의 착각이었나 봐 서로 좋아 만난 거라고 보고 싶다 불렀을 때 문제없이 나와줬던 맘이 착한 그대가 좋았어요 좋았어요 그대에겐 부담스런 말이지만 남자답게 이 말 꼭 해야겠어 지금이라도 내가 그랬었단 것만 알아줘 그대 미안하다 안하고 고마웠다 안하고 이젠 남인 것처럼 내게 말을 해 예전처럼 그때로 어색하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는 게 좋다 말을 해 내 표현이 부담스러웠나 봐 함께하면 불편했었대 같이였던 그 시간들 같이 먹던 음식들도 나 혼자만 그때가 좋았어요 좋았어요 이제는 다 부질없다 느끼지만 그래도 나 이렇게 말할래요 다 끝나버렸대도 내 진심은 전하고 싶어 다시 다가가는 건 아니죠 안돼 처음부터 그대는 내가 아녔던 거잖아 처음부터 알았었지만 그런 그마저도 나는 좋았어요 좋았어요 함께였던 그 시간들 그 모든 게 혼자서만 그렇게 좋았어요 없어 보이긴 해도 이 말 안 하면 미칠 것 같단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