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별 다를 바 없이 같이 걸어가고 있을 때였어요. 그날 따라 손도 잡지 않고 얘기도 안하면서 걸어갔어요. 그러다 그냥 한번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있어 봤는데.. 고개 한 번 돌아보지 않고 계속 걸어가는 그 애를 보며 우리의 관계가 이미 끝났음을 알게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