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사이 作词 : 사이 가시 돋친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 닳고 닳은 가슴에 아궁이 지피는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아빠의 등처럼 말 없이 꼭 잡은 아이의 손처럼 호주머니 속 바다를 꺼내 보여 줄게 전깃줄에 걸려 있는 보라색 마음과 탱자처럼 쓸모 없고 아름다운 그 말을 의심 많은 구름 위에 꼬옥 새겨둘게 발가벗기네 꼼짝없이 날 마비시키네 자웅동체 되고 수다쟁이 되고 멍청이 봉사 악마가 되고 여린 풀잎이 되고 뜨거운 겨울 초원의 가젤이 되지 나침반처럼 정확하게 태평양을 등지고 저 죽음처럼 빌어먹을 설레는 그 말을 저 죽음처럼 빌어먹을 설레는 그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