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SunBee 作词 : 제이에이 몸이 움직이질 않아 답답해 잘게 잘라놓은 고기덩어리 같애 난 버스에 치여 죽었어 분명 내 시체를 내가 봤고 하늘로 날아 올랐어 그리고 기억이 안나 여긴 어디지 눈이 보이질 않는다 아니 눈이 내 몸 어딘가에 있는지 조차 너무 의심스럽다 기분이 이상해 따뜻하고 성스러워 끈적끈적한게 날 감싸 아오 뭔가 더러워 어둠 속이 익숙해질 때쯤 두려움과 불안함이 괜찮다면서 나를 진정시킬 때쯤 몸의 형태가 눈에 띄게 변해 작은 손과 발이 느껴져 엄청난 쾌감 나는 변태 왜이리도 편안한건지 내일은 또 어찌 변할지 내 몸의 형태가 완성된 뒤엔 어딜 가는지 너무 가벼워 깃털같애 바닷 속 아님 무중력 상태 머리를 기울이니 몸이 빙그르르 돌았네 난 인간의 삶을 살았고 어떤 사고로 죽었어 정신 차리고 보니 암흑 속에서 막 떨고 있어 그때 내 몸에 어떤 줄이 연결됐고 그곳으로 영양분이 흡수됐어 이게 뭐지 불을 켜죠 난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어둠 속에 그저 홀로 떠 있는 것 같아 내 몸속에선 나를 자꾸만 늘리는데 왠지 뭔가 날 못 자라게 누르는것 같아 이게 뭘까 한참동안 생각하다 한참동안 고민하다가 나 결국 깨달아버렸어 여기는 인간의 몸 속이야 내 몸에는 탯줄이 연결 되있고 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어 난 잉태되었어 환생을 하고 있어 이 사람이 마시고 느끼고 겪는 것들이 전부 다 내게 그대로 느껴져 근데 왜 씨앗같은 것만 먹는거 같지 좀 다양하게 먹어줘요 엄마 히히 근데 의문 하나 지금 이 기억을 가진체 말야 태어난다면 전생의 기억이 대체 언제 사라지는걸까 이렇게 영혼은 돌고 도는걸까 기억은 잊혀져도 우리 엄마아빠는 꼭 다시 만나고 싶다 만약 이 생각 그대로 나 태어난다면 2살때부터 플스를 하고 3살때 로또를 하고 4살때 토익을 볼꺼야 말도 안돼 환생같은건 나 생각해 본적 없어 불을 켜죠 난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어둠 속에 그저 홀로 떠 있는 것 같아 내 몸속에선 나를 자꾸만 늘리는데 왠지 뭔가 날 못 자라게 누르는것 같아 난 다시 태어날 수 있어 설레여 두근거려 몸을 빙글빙글 돌려서 헤엄쳤어 재밌다 다시 한번 생을 살아갈 기회를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어 빛이 보인다 벌써 근데 이게 무슨 소리지 감이 안 좋은데 불을 켜죠 난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어둠 속에 그저 홀로 떠 있는 것 같아 내 몸속에선 나를 자꾸만 늘리는데 왠지 뭔가 날 못 자라게 누르는것 같아 한 줄기 빛을 본 순간 난 사라졌어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 또 드는걸 얼마나 많은 시간이 또 흘러가야 아프지 않게 밝은 빛을 볼 수 있을까 햄스터야 내가 쥐로 태어났어 말도 안돼 징그러워 어 근데 내 머리를 왜 씹어먹는거야 엄마 엄마 내 머리를 왜 으아아아 엄마 햄스터가 또 애기 잡아먹었어 에이 그러게 만지지 말랬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