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해가 비춰주기 전에 내 발을 죄어 오는 하이힐 또각 또각 앞으로 향하지 아직 피곤한데 만원 지하철 꾹꾹 눌리듯 내 몸을 얹고 꾸벅 꾸벅 여기는 어딘지 이리저리 끌려다녀가네 내릴 곳도 한참 지나쳐 멍하니 눈을 돌린 곳 앞에 펼쳐진 놀이동산 조금은 망설여지긴 한대도 오늘은 나에게 단 하루만 약간은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 줘볼까 바로 여기서 일단 내게 손을 흔드는 저 인형의 옆에서 전활해 머리가 아파와서 오늘 하루 쉬는 것이 좋겠다고 할거야 손목 감긴 자유 이용권에 배시시 웃음이 지어져 뭐부터 즐겨볼까 새로운 세상에 맘이 두근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