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4.36] [00:08.37]동경했다 반짝이고 찬란한 [00:14.59]때깔 좋고 부와 명예를 지닌 [00:19.18]적막한 한강과 또 고층 빌딩 [00:22.02]수면 부족 하지만 욕심 내지 [00:25.41]다음 세상에 전부 다 [00:27.78]가져가려고 [00:30.90]사회 때문인가 내 맘이 문젠가 [00:34.26]축 쳐진 동생의 어깨 때문인가 [00:37.16]하늘 한 번 쳐다보고 [00:40.30]아름다움을 느끼기엔 [00:42.97]가지고 또 가져도 갖고 싶어 [00:45.58]63빌딩 꼭대기에 오르고 싶어 [00:48.70]먹고 먹어도 왜 배가 계속 [00:51.39]난 고픈 걸까 [00:54.49]63빌딩에 가리워진 길 [01:00.12]내가 나로 살아갈 수 없다면 [01:04.90]오늘도 모래성을 쌓고 [01:10.46]부쉈다를 반복하며 [01:14.03]해가 저물어서 가리워진 길 [01:29.81]알람 시계와 나의 끝 없는 사투 [01:35.16]연구와 연구를 거듭해 [01:38.22]피곤함의 절정 [01:41.49]남들 다 하는 사랑도 [01:44.38]젊은 날의 해맑은 미소도 [01:47.71]내겐 없다 필요 없다 [01:49.87]생각했었으니까 [01:53.19]63빌딩에 가리워진 길 [01:58.88]내가 나로 살아갈 수 없다면 [02:05.01]오늘도 모래성을 쌓고 [02:08.48]부쉈다를 반복하며 [02:11.88]해가 저물어서 가리워진 길 [02:19.37]뒤를 돌아봐도 [02:21.33]남는 것은 한숨 밖에 [02:22.69]통장으로 채울 수 있어 [02:24.22]단지 배 밖에 [02:25.54]저 밖에 뻥 뚫린 구멍 탓에 [02:28.53]난 찬 바람에 시려 또 쌩쌩쌩 [02:31.19]섹섹섹시한 여자들과 뒤엉켜 봐 [02:33.83]그거 땡땡땡 땡땡땡 종이 울려 [02:39.76]이젠 높은 건물 위를 [02:41.06]한 번 내다보려 해 [02:43.10]63빌딩에 가리워진 길 [02:48.56]내가 나로 살아갈 수 없다면 [02:53.04]오늘도 모래성을 쌓고 [02:57.47]부쉈다를 반복하며 [03:00.45]해가 저물어서 가리워진 길 [03:06.30]63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