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8.42]두 팔이 바닥을 지탱하고 [00:14.36] [00:15.65]편지와 내 마음이 [00:19.92]맞닿을 수 있게 [00:22.04] [00:23.20]가장 낮고 간절한 모습으로 [00:30.16] [00:30.77]그렇게 나는 편지를 써 내려간다 [00:37.16] [00:38.69]당신이 가장 아름답던 시절 [00:45.14] [00:46.24]또 내가 가장 처절했던 시절 [00:52.47] [00:53.84]우리 만나 사랑이란 촛불을 [01:00.51]밝혀놓고 함께 나누던 연서처럼 [01:08.16] [01:09.34]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나는 [01:14.04] [01:17.12]아직도 아직도 아직도 너는 [01:21.74] [01:24.56]내 하루에 순간에 [01:26.67]빼곡하게 채워지지만 [01:30.60] [01:32.01]점점 더 부옇게 번져서 [01:35.52]흐릿해져 가 [01:38.74] [01:41.32]서로가 서로를 지탱하며 [01:47.33] [01:48.62]더 이상 삶을 써낼 수 없을 때 [01:54.97] [01:56.26]재촉 않고 되레 아픔을 함께 [02:03.02]지워가던 우린 여백을 남겨뒀네 [02:10.91] [02:12.36]언제나 언제나 언제나 너는 [02:16.30] [02:19.80]지우고 지우고 지워도 너는 [02:24.84] [02:27.10]내 숨결에 살결에 깊고 [02:29.94]곱게 새겨졌지만 [02:32.94] [02:34.48]점점 더 무뎌져 [02:36.61]아득히 희미해져 가 [02:42.10] [03:10.49]이제는 이제는 이제는 너를 [03:15.56] [03:18.49]충분히 충분히 충분히 너를 [03:24.00] [03:26.53]그 바람에, 노래에 [03:28.69]시절 속에 적어뒀으니 [03:32.55] [03:33.95]아득한 그리움 찢으며 울지 않으리 [03:42.34] [03:48.00]괜찮아, 아직도, 언제나, 그대. [03:5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