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 없이 시간만 가죠 한마디조차 조심스럽죠 왜 그러냐고 묻는 날 왠지 슬픈 얼굴로 미안한 듯 그대 내 눈을 피하죠 그렇게 며칠 연락이 없죠 미운 맘 보다 걱정이 들죠 어디 아픈 건 아닌지 나쁜 일은 없는지 자꾸 멀어지는 이 기분을 어쩌죠 혹시 내가 서운하게 했나요 잠시 내가 미워 심술 낸 거죠 연인들 다 겪는 흔한 일일 테죠 아니라면 내가 싫어졌다면 짧은 전화조차도 귀찮다면 이제 그만 말해줘요 괜찮아요 시간이 필요하단 그대 말 눈치 없는 난 믿고만 있죠 계절이 돌아오듯이 달도 밤을 찾듯이 모두 제자리를 찾을 걸 믿어요 혹시 내가 서운하게 했나요 잠시 내가 미워 심술 낸 거죠 연인들 다 겪는 흔한 일일 테죠 아니라면 내가 싫어졌다면 짧은 전화조차도 귀찮다면 기대조차 못하도록 말해줘요 혹시 다른 누가 좋아졌나요 다시 그 맘 돌릴 수는 없나요 모두들 다 이렇게 다 끝나나요 아니라면 잠시 흔들렸다면 그대 아직 내 맘과 똑같다면 이제 그만 웃어줘요 예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