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데 없는 생각 하지 말고 맥주나 이리 내 다 같이 건배를 외쳐 너의 오늘을 위해 이 정도면 꽤 버틴 축에 속해 그러니 이제 내려놓을 때 됐어 그래 바로 오늘이 D day 진작 말 해 줬어야 하는데 I'm Sorry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해 봤자 잔소리처럼 느껴질까 봐 그저 아무 말 없이 네가 스스로 깨닫길 그저 바래왔었지 너를 이 꼴로 만든 건 천성적인 게으름 남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재능 그 빈자리에 가득 들어찬 자의식 과잉 너의 삶에서 노력은 그저 간식 타임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참 다행이야 처음엔 힘들겠지만 다 금방이야 뭘 해도 랩보단 잘 될 테니 염려하지 마 한 잔 주욱 들이켜 그냥 잊어버려 임마 건배 건배 건배 이제 그만 손 떼 건배 건배 건배 모두 내려놓을 때야 그 동안 네 랩 듣느라 고생한 우릴 위해 건배 사실 싫은 티 안 내느라 다들 고생 좀 했어 네가 이 가사 어떻냐고 보여 줄 때마다 무슨 말 할지 머리 쥐어짜던 게 생각나 네가 없는 자리에서 너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누군 한숨을 쉬거나 누군 거의 정지화면 다리 건너 아는 사람이 근황을 물어보면 나도 뭐 하는지 몰라 네가 직접 물어보렴 이건 노력만으론 안 돼 당연히 재능만으로도 안 돼 둘 다 없는 너에겐 여기까지가 한계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진작 반대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참 다행이야 처음엔 힘들겠지만 다 금방이야 뭘 해도 랩보단 잘 될 테니 염려하지 마 한 잔 주욱 들이켜 그냥 잊어버려 임마 건배 건배 건배 이제 그만 손 떼 건배 건배 건배 모두 내려놓을 때야 네가 없는 편이 이 곳에 훨씬 더 도움 돼 그러니 억지로 붙잡고 있지 않아도 돼 내려놓는 것도 용기라 볼 수 있네 이제 용기 낼 때야 모두 내려 놔 my friend 대신 잔을 들어 다시 태어난 널 위해 이 순간부터는 어제의 너를 멀리 해 가끔 만나서 오늘처럼 마시자고 뭐 랩이나 음악 얘기 이런 거 하지 말고 건배 건배 건배 이제 그만 손 떼 건배 건배 건배 모두 내려놓을 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