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날 모른 척 해 줄래 우리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거기서 널 마주칠 줄 몰랐어 그냥 내 잘못 실수였어 늘 항상 돌아가던 길이였는데 어쩌다 그날은 uh 미안해 내가 잠깐 길을 잃었었나봐 곧 이사할 거니까 걱정 마 다시는 어디서도 마주칠 수 없는 곳 으로 let me go far away 니 옆에 그 남잔 인상이 좋아보여 이놈의 눈물은 눈치도 없이 눈에 고여 여전히 나는 못되고 못났어 그냥 너없이 사는게 겁나서 나도 모르게 욕심을 부렸었나봐 두번 다시 이런 일은 없을거야 절대 이젠 날 모른 척 해 줄래 우리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정말 날 사랑했었다면 그 때 그 시간들이 너무 아파서 그래 환하게 웃고 있는 낯선 니 모습에 밀려드는 죄책감 숨 쉬는것 마저도 고통스러워 그 땐 왜 몰랐을까 날 바라보던 눈빛과 품안에서 전해지던 온기가 미련하게도 미련하게도 왜 이제서야 자꾸만 생각나 매일 밤마다 또 독한 술을 마시고 늘 똑같이 전부 게워내 이별을 극복하고 똑똑한 척 하고 다니지만 위선 너 때문에 망가질 대로 다 망가졌어 잘 살아 보려 해도 난 늦었어 다른 누군가를 만나 예전처럼 다시 사랑하는 일은 없어 눈 감아봐도 계속 니가 보여 이놈의 눈물은 눈치도 없이 자꾸 고여 이제 익숙해져 버린 것들 전부를 기억에서 지워야 할 때 그래 세상에 없던 일처럼 죽은 듯 그렇게 살게 이젠 날 모른 척 해 줄래 우리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정말 날 사랑했었다면 그 때 그 시간들이 너무 아파서 그래 너와 헤어지던 날 참 많이 울었어 다신 마주치지 말자 그렇게 떠난 건 너였어 다 잊어 버렸니 괜한 미련에 그깟 눈물에 흔들리잖아 굿바이 어떻게든 어떻게든 견뎌보려고 애썼어 우연이든 필연이든 우린 다시 마주치면 안됐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너 제발 내 전불 지워줄래 우리 돌아갈 수 없어 정말 날 사랑했었다면 이대로 지나쳐줘 오 부탁해 제발 다신 날 찾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