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슬픔은 천천히 밤의 기류 속으로 사라지고 우리 서로를 바라본다 서성이는 별빛은 찬연히 너의 두 뺨 사이로 떨어지고 우리 두 손을 잡는다 불멸하는 고독은 조용히 낮은 여명 아래로 흘러가고 우리 서로를 안는다 떠오르는 햇빛은 온전히 너와 나를 감싸고 꿈을 꾼다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