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요 잠시 실례할게요 어디서 본것같죠 혹시 나를 알고 있지 않나요 그럴리 없겠지만 멋쩍은표정으로 바라보는 그대 눈빛에 폭 빠져들었죠 자꾸만 떨려오는 나의 맘을 들켜버릴까 겁이나죠 예이예에 예이예에 콩닥콩닥대는 내 가슴이 예이예에 예이예에 부끄러운 내 맘도 모르고 예이예에 예이예에 말랑말랑해진 내 심장이 예이예에 예이예에 부끄러운 내 맘도 모르고 흰눈이 소복소복 쌓이던 밤 하얀겨울 속 크리스마스에 추위에 코끝이 빨갛게 시려 훌쩍거리며 함께 걸었죠 예이예에 예이예에 터질듯 빨개진 내 두뺨이 예이예에 예이예에 부끄러운 내 맘도 모르고 예이예에 예이예에 꽁꽁 얼어붙은 내 두손이 예이예에 예이예에 그대 손을잡고 녹아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