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 서릿발처럼 흔적만 남기고 떠났네 나의 청춘아 사이좋은 사진첩처럼 기억속에 묻어버렸네 대구의 청춘아 우린 미친듯이 놀았네 밤새도록 노랠 불렀네 함께한 이 도시의 시간은 흐르지 않으리 모아둔 연애편지처럼 방 한 구석 낑겨 있겠지 대구의 청춘아 우린 미친듯이 놀았네 밤새도록 먹고 마셨네 함께한 이 도시의 시간은 흐르지 않으리 거짓말이었네 내가 제일 변했네 우린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노랠 부른 나와 너의 선명한 대구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