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15]겨울인데 [00:03.23]겨울인데 [00:05.44]너 없이 보낸 [00:07.77]첫 겨울이네 [00:09.93]혼자 있어도 [00:14.02]아무렇지 않은데 [00:19.76]난 괜찮은데 [00:22.39]괜찮은데 [00:23.98]한살 더 먹었는데 [00:26.91]그냥 그렇다고 [00:28.86]왠지 모르게 [00:33.23]어쩌면 기다리던 [00:36.92]겨울인데... [00:40.08]널 처음 봤을때 난 [00:41.91]태연한척 했어. 일부러 괜한 [00:44.28]트집 잡으며 시비조로 말하고 [00:46.63]틱틱 거리며 있지도 않은 체면 [00:49.37]차린다고 차렸지만 [00:51.30]니가 말했지. "너 나 좋아하는거 티나" [00:53.76]그때 네 미소. [00:54.91]말투와 제스쳐. [00:56.08]잊을 수가 없어. [00:57.85]우린 마치 '500일의 썸머'처럼 [01:00.75]빠져들었어. [01:02.60]둘이 같이 다니기만 해도 [01:05.12]서로 마냥 들떴어. [01:07.21]지하철, 버스, 아파트 놀이터. [01:09.84]비좁은 골목. 장소가 어디건 [01:12.19]주위 모든게 다 우리 배경이 됐지. [01:15.35]It's all good. No more NG. [01:17.59]겨울에 너를 만나서 [01:20.91]사계절을 [01:22.17]영화처럼 보냈어. [01:25.63]우리 정말 좋았는데 [01:30.81]너무나 이뻤는데 [01:36.81]겨울에 너를 보내고. [01:40.08]사계절을 [01:41.31]정신없이 보냈어 [01:44.85]올해 봄이 오기 전에 [01:50.20]마지막 추억하게. [01:56.32]이별도 첫 만남처럼 갑자기 왔네. [01:58.71]어느날 문득 돌아보니 눈밭에 [02:01.13]함께 남겼던 발자욱은 내 것뿐. [02:03.57]그렇게 꿈꾸듯이 한동안을 맴돌곤 [02:05.99]깨닫게 되었네. 니 이름을 떼어내려 [02:08.22]아무리 외쳐봐도 내 일부가 되었네. [02:10.72]종이에 베인 상처같이 은근히 [02:12.84]자꾸만 신경쓰게 되고 [02:14.19]친한 친구들 내게 [02:15.55]흔해빠진 이별이라고 말을 해. [02:18.83]뭐 그럴지 몰라. [02:20.43]가끔 날 추억 [02:21.18]할 거라는건 내 착각이래. [02:23.05]것도 뭐 그럴지 몰라. [02:25.09]내 바람은 널 잊는거 [02:27.41]그런게 아냐. 간직하고 싶은 추억. [02:29.73]오래된 사진첩처럼 [02:30.84]기억에 걸어 두고. [02:32.01]첫 눈 내리는 날 시든꽃에 [02:34.26]물 주듯이 두눈에 고인 물 [02:37.32]한 방울이면 충분해. 헤어진 이후. [02:39.74]여태까지 겨울속을 헤메이네. [02:42.04]이 추위가 끝나지 않길 Amen [02:44.45]너 하나 빼고 다 그대로인데 [02:48.58]이 겨울이 난 익숙치 않아 [02:55.95]겨울에 너를 만나서 [02:59.22]사계절을 [03:00.52]영화처럼 보냈어. [03:03.99]우리 정말 좋았는데 [03:09.20]너무나 이뻤는데 [03:15.17]겨울에 너를 보내고. [03:18.47]사계절을 [03:19.67]정신없이 보냈어 [03:23.37]올해 봄이 오기 전에 [03:28.39]마지막 추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