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닮은 넌 하여튼 뭘하든 차가운 편 멍하니 보게돼 정말 감 안잡혀 너와 작별할 때 기분 좋아서 사랑한다고 하면 오글거려 속을 버렸단 말장난만 달고 가고 달콤한 걸 바라기엔 넌 순댓국보다 담백해 좀만 덜 직선적이라면 돌아가서라도 너의 곁에 닿을텐데 답답해 매일 자기 기분 내킬 때만 손 잡아달라고해 난 늘 가까이 있고 싶은데 말야 덤벙대는 성격 지각할까봐 뛰어나왔다가 외투도 없이 꺼이꺼이 울상짓는 너를 보고 나는 내 옷을 벗어줘 오버하지말란 너의 말 무시하고 사실은 벌써 추워 넌 마지못해 말해 가까이 온 뭐 궂은 날씨 때문에 몸은 떨려도 내 감정은 식질 않으니 걱정은 덜어둬 바짝 붙어걷는게 넌 불편하더라도 난 더 난 더 너와 가까워져 좋다고 지금 당장 눈이 내렸으면 좋겠어 나를 녹여내리는 너 때문에 속에선 내 심장이 달아올라 열기가 날아올라 들끓는 나를 식혀줘 이러다 타죽겠어 뭐 내가 앓는 소리 몇 번 냈다고 해서 나와 거리 둘 생각은 하지마 넌 계속 그렇게 있어주면 돼 넌 내게 있어서 소중한데 그러니 얼어붙은 날 녹여줘 늘 곁에서 네 마음을 가져보려 내가 늘 갖춘 노력에 툴툴대듯 반응하는 너의 감정표현 표현하는 것이 어색해서 그렇다는데 또 뭔 말을 해도 이뻐보이는데 어떻게 내가 짜증내 늘상 있으나 마나 했었던 크리스마스 나홀로 집에서 심심하게 보냈었던 시간들과 귀에 박혀 식상하게 들렸었던 캐롤송은 너와 함께 듣는 것 만으로도 새로운 선율 겨울이 묻은 거리 이곳저곳을 막 거닐다보니 콧물이 주륵 흘러내려 꽤 무리했단 것을 눈치챈 넌 빙그레 웃으면서 말하지 "고생했으니까 들어줄게 소원 하나" 신나서 바로 입 맞추려는 날 밀어내면서 내 기운 빠지게 넌 미운 조건 하날 살포시 얹어 첫 눈 오는 날에 하겠다고 하는 너 내 간절한 시선만 먹구름낀 저 하늘로 지금 당장 눈이 내렸으면 좋겠어 나를 녹여내리는 너 때문에 속에선 내 심장이 달아올라 열기가 날아올라 들끓는 나를 식혀줘 이러다 타죽겠어 뭐 내가 앓는 소리 몇 번 냈다고 해서 나와 거리 둘 생각은 하지마 넌 계속 그렇게 있어주면 돼 넌 내게 있어서 소중한데 그러니 얼어붙은 날 녹여줘 늘 곁에서 애도 아닌데 목빠지게 기다린 첫 눈 산타가 없음을 알게 된 이후 최고의 선물 좋은 향기의 립글로즈 잔뜩 바른 입술로 뛰어나섰지 물론 발걸음은 네 집으로 눈 내리는 날이 난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더 눈이 내렸으면 해 많이 내 조급함이 자꾸 눈길 위에 찍혀서 너가 그걸 보고는 또 날 놀릴까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