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시작할까 오늘도 역시 헌팅포차 우리가 늘 그렇지 뭐 닭발도 징그러워 못 먹는데 오늘도 역시 헌팅포차 잔뜩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남자들만 또 득실거려대 안 되겠어 여기 있다가 오늘 공칠 거 같아 자리 옮기자 터널같이 어두운 밤밤 아님 별밤으로 오늘 밤 인계동 무비 사거리로 오늘 밤 혹시나 하고 꾸미고 나와 오늘 밤 인계동 무비 사거리로 오늘 밤 혹시나 하고 여자들에게 말을 걸어봐 오예 오늘 밤밤 완전 물 좋아 남녀 반반에 외모들도 반반해 스캔 후에 만만해 보이는 테이블로 향하네 hey 예쁜 아가씨 우리랑 한잔해 어? 싫어? 부끄럼 많이 타나 봐 아주 쿨하게 다른 테이블로 다가가 일행 있다고? 춤추러 나갔나 봐 괜히 머쓱하게 웃어 하하하하 여기 별로네 3차로 터널이나 갈까? 근데 이 줄 뭐야 입장하긴 막막해 보이네 아직 꽤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부터 핫해 뜨거운 인계동 어디든 가야지 꾸민 게 아까워서 짝 맞춰 여자들과 노는 게 꿈인데 현실은 옆구리에 찬 바람만 불어 차려입은 꼴이 더 처량하게 만들어 오늘 밤 인계동 무비 사거리로 오늘 밤 혹시나 하고 꾸미고 나와 오늘 밤 인계동 무비 사거리로 오늘 밤 혹시나 하고 여자들에게 말을 걸어봐 (우후) 결국엔 새벽 4시 다시 길거리로 (우후) 다시 한 번 힘을 내 다가가 (우후) 근데 이상하게 보는 여자마다 남자친구 있거나 집에 가는 길이래 오늘 밤 인계동 무비 사거리로 오늘 밤 혹시나 하고 꾸미고 나와 오늘 밤 인계동 무비 사거리로 오늘 밤 혹시나 하고 여자들에게 말을 걸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