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보단 더 네가 생각나 어디선가 너도 날 기억할까 손을 스치는 가을바람에 어렴풋이 실려와 너의 향기가 다들 가뿐하게 어딜 향하고 삶은 무겁게 나의 구두 위에 앉아서 널 그리게 해 혹시 언젠가 널 마주친다면 우습게도 난 또 똑같겠지만 아련히 남아 슬픈 꿈처럼 사그라져 너의 웃는 모습이 다들 당연스레 무얼 꿈꾸고 고갤 떨군 내 머리 위로 노을이 예뻐서 널 그리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