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잘못된 거야 그 어느날부턴가 달라져가던 너를 봐도 괜찮을 거라고 영원히 사랑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건 아니야 하지만 하지만 지금 이건 정말 아니잖아 우리는 몸과 맘을 부비고 매일 밤새 잠도 못 자게 하고 서로의 맥박소리만 들리고 사랑한다는 말만 껍데기만 거짓말들로 늘어놓기만 했던 걸 그때 그때나만 몰랐던 걸 그게 너무 화가 나니까 그게 너니까 알았으니까 그 입 좀 닥쳐라 좀 내버려둬 우린 사랑했던 게 아냐 닥쳐라 좀 내버려둬 정신을 차릴 수 있게 언제였더라 너를 처음 만난 날이 왠지 기억이 안 나나 우연인지 운명인지 처음엔 분명우린 좋았는데 언제부턴가 우리 멀어지던 날이 왠지 기억이 안 나 거짓말로 억지로 서로 눈을 가린 채 시간만 보내고 어느날부터 전화도 뜸하더니 나를 만나도 멍하더니 전화를 해도 시큰둥하더니 어디론가 슥 사라지더니 혼자가 되더라도 슬퍼하지 말고 살아가라고 돌아오지 않을 너를 차가워진 그 미소가 너무 미우니까 제발 닥쳐라 좀 내버려둬 우린 사랑했던 게 아냐 닥쳐라 좀 내버려둬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날 잠시만 내버려둬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어 사랑했던 니가 이제 없으니까 닥쳐라 좀 닥쳐라 좀 입 좀 제발 다물어줄래 아름다운 기억만큼은 가져갈 수 있게 닥쳐라 좀 닥쳐라 좀 입 좀 제발 다물어줄래 이제 더는 너를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게 닥쳐라 좀 내버려둬 우린 사랑했던 게 아냐 닥쳐라 좀 내버려둬 정신을 차릴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