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 baby baby 오늘 따라 괜히 baby baby baby 늦은 퇴근길에요 baby baby baby 바보처럼 또 니가 보고 싶어서 baby baby baby 오늘도집으로 가지 못해요 커피 한 잔 주세요 아니 저기요 잠깐만요 그냥 먹던 걸로 주세요 오늘따라 기분 울적하네요 한잔 두잔 세잔 이렇게 오늘도 취해 가요 한달 두달 세달 아직 너를 잊지 못했나 봐요 오늘따라 괜히 부는 바람도 맘이 허해서 그런지 더 차갑게 느껴지고 매일 타는 버스 안 창밖을 보다 너와 같이 걷던 길 니가 괜히 궁금해지고 그땐 왜 그리 철없게 굴었을까 너의 말들을 왜 듣지 못했을까 조금 더 잘해줄 걸 그랬어 조금 더 따스히 안아줄 걸 그랬어 퇴근길에요 집으로 가지 못해 퇴근길에요 갑자기 또 니가 생각나 퇴근길에요 내 맘을 잡지 못해 어떡해야 해 이젠 너를 다시 볼 수 없잖아 왜 나만 아픈지 잘 모르겠어 나 정말 모르겠어 이젠 어떡하죠 한잔 두잔 세잔 이렇게 오늘도 취해 가요 한달 두달 세달 아직 너를 잊지 못했나 봐요 왜 그랬어 몇 번이고 스스로 물어봐도 입가를 맴도는 말은 그저 미안하다는 말뿐 사랑은 너무 몰랐어 아님 나 밖에 몰랐어 사랑이 아닌 이해만 바랬어 너무 멀어져버린 걸까 이미 다른 누굴 만날까 이 한 잔에 널 지워야지 하면서도 추억에 점점 취해만 가고 있어 취해가 또 퇴근길에요 집으로 가지 못해 퇴근길에요 갑자기 또 니가 생각나 퇴근길에요 내 맘을 잡지 못해 어떡해야 해 이젠 너를 다시 볼 수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