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태엽을 감으면 뒤뚱거리던 변신 Robot 토끼가 그려진 분홍 지우개 여덟 가지색 크레용 옆엔 입술 파래지는 사탕 없는 게 없던 학교 앞 작은 가게 계절 여러 번 지나가고 나 이만큼 훌쩍 자라 어느새 멀어져 버린 지난 날 기억처럼 비바람 요란스럽던 어느 날 사라져버린 내 작은 문방구 시간 그렇게 흘러가고 나 분주한 어느 밤에 서랍 속 우연히 찾은 먼지 속 공책처럼 아련한 기억들 속에 선명히 다시 찾아온 내 작은 문방구 Na na na... Na na 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