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날 내리는 이 비처럼 남겨진 날 모르는 사람처럼 시계바늘은 좀 더 느리고 더 무겁게만 돌아가고 떠난 자리 우두커니 바라만 보다가 하늘 꾸물거려 내 맘이 울렁거려 흐린 구름 뒤에 숨어 눈물 흘리는 내 사랑 오 비가 내려 계속 니가 흘러내려 온 세상을 가득 채우고 날 모르는 너 안녕 기나긴 날 내리는 이비처럼 남겨진 날 모르는 사람처럼 모진 바람은 좀 더 시리고 더 무겁게만 휘몰아치고 부러진 자리 우두커니 어루만지다가 하늘 꾸물거려 내 맘이 울렁거려 흐린 구름 뒤에 숨어 눈물 흘리는 내 사랑 오 비가 내려 계속 니가 흘러내려 이 비속에 나를 가두고 해를 찾아 떠난 너 맑게 개인 저기 하늘 아래 누구보다 더욱 행복하게 잘 살아 하늘 꾸물거려 내 맘이 울렁거려 흐린 구름 뒤에 숨어 눈물 흘리는 내 사랑 오 비가 내려 계속 니가 흘러내려 온 세상을 가득 채우고 날 모르는 너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