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4.25]오늘밤도 잠 못 드는 이의 판타지 이건 러브레터지 [00:29.44]붙일 곳은 없지만 해돋이부터 해넘이까지 닿을 테니 [00:34.75]고민은 각성제 잠도 안와 문제는 마음 조이게 답도 안나 [00:40.00]때늦은 미련에 비련의 주인공처럼 미련했던 나를 탓해도 다신 안와 [00:45.50]낡은 서랍 속에 처박았던 코 묻은 꿈 [00:48.12]먼지를 툭툭 털어내도 moment of truth [00:50.81]현실이란 이름의 탁자 위를 어지럽힌 생각들 참 많아 [00:56.33]나를 느낄 수 있어? 나를 느낄 수 있어? 나를 느낄 수 있어? 나를, 나를 [01:06.61] [01:28.33]나 커서 꽤 잘나가는 사람이 될 것 같았어 뻔 한말 같아도 [01:33.20]열심히 살았는데 얼마 못 벌어 이제는 벗고 싶어도 이 옷 못 벗어 [01:38.45]무서워 고정 수입이 있으니 다른 job을 찾아볼까 하다가 또 [01:43.70]고갤 숙이지 겁쟁이 다됐어 도전이니 뭐니 부질없는 살 뺐어. [01:49.45]월급은 제때 들어오니 다행이야 카드비, 전화비 떼고 보니 잔액이 반 [01:54.58]거기서 반 또 나눠서 부모님께 드리면 난 또 여름 가뭄이야 [02:00.33]나를 느낄 수 있어? 나를 느낄 수 있어? 나를 느낄 수 있어? 나를, 나를 [02:10.54] [02:32.25]허영심은 나잇살처럼 불어서 축축 쳐지고 잘 안 빠져 [02:37.04]성격은 자꾸만 나빠져 쉿! 남들 앞에서는 이제 잘 감춰 [02:42.54]모난 부분들은 연필 깍듯 깎았고, 높으신 분 앞에선 각 잡고 말하지 "날 봐줘!" [02:49.29]나 이렇게 살아도 미래가 아파트 가격 같아 안정이 안 돼 [02:54.22]하루살이 밥벌이 같아 울컥한 맘에 보고 싶던 친구한테 call blah, blah, blah [03:01.47]속 깊은 얘기 대신 겉에만 맴돌다가 기약 없는 약속만 잡지 [03:06.68]친구야 날 좀 잡아줘 아깐 말 못했지만 오늘 진짜 힘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