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9.980]책상에 앉아서 울었어 [00:13.490]니 사진을 또 보고서 [00:17.240]안 울려고 애를 써봐도 [00:20.670]맘대로 되지가 않아 [00:23.990]이대로 멈춰 가지 말아줘 [00:29.670]잡을 수 없는 내게 니가 돌아올 수 있게 [00:38.420]새로 산 립스틱 꺼내서 [00:42.110]전보다 더 짙게 바르고 [00:45.730]나가려고 애를 써봐도 [00:49.230]맘대로 되지가 않아 [00:53.300]옷장을 열어 한참을 서 있어봐도 [00:59.040]걸려있는 건 너의 기억뿐 [01:03.860]화장을 하다 미친 듯 울었어 [01:10.860]날 버린 니가 너무나 미워서 [01:18.360]약속했잖아 우리가 늙어 죽는 날까지 [01:27.350]함께 한다며 지켜준다며 이 나쁜 놈아 [01:39.410]울어서 부은 내 두 눈에 [01:42.980]차가운 수저를 올리고 [01:46.600]붓기가 가라앉을 때쯤 [01:50.160]니가 없음에 나 겁이나 [01:54.160]예전 그때로 돌아가고 싶단 말도 [01:59.660]소용없잖아 넌 이제 없는데 [02:04.780]화장을 하다 미친 듯 울었어 [02:11.600]날 버린 니가 너무나 미워서 [02:19.220]약속했잖아 우리가 늙어 죽는 날까지 [02:28.230]함께 한다며 지켜준다며 이 나쁜 놈아 [02:35.530]그대가 했던 달콤했던 그 말들이 [02:41.660]내 가슴 깊숙이 더 깊게 얼룩져있고 [02:48.850]그대와 내가 나누었던 그 날들을 [02:56.030]잡을 수 없잖아 다신 [03:02.340]화장을 하다 너무나 슬퍼서 [03:11.210]미친 듯 울었어 [03:16.280]날 버린 니가 너무나 그리워 [03:23.780]약속했잖아 우리가 늙어 죽는 날까지 [03:32.710]함께 한다며 지켜준다며 이 나쁜 놈아 [03:4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