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9.260]찌푸린 날엔 아름다운 [00:22.490]곳의 꿈을 꾸네 [00:27.490]눈꺼풀 뒤엔 초록의 [00:30.460]하늘이 번져가고 [00:36.240]그곳에 부는 바람을 [00:39.100]한 모금 씩 마시면 [00:45.050]현실도 잊혀져 [00:47.370]난 가벼웁게 흩날리네 [00:53.460]그 잠은 얕아서 [00:55.750]난 금새 깨어나 [01:01.920]바람의 냄새는 [01:04.390]기억나질 않네 [01:11.180]맑게 갠 날엔 어제의 [01:14.690]잘못을 써내려가 [01:19.880]엉망진창의 글씨는 [01:23.690]의미를 얻지 못하고 [01:28.540]노래가 흘러나오는 [01:31.600]입을 틀어막으면 [01:37.150]후회도 사라져 [01:39.690]난 좁은 방을 떠다니네 [01:45.680]비누 거품처럼 [01:48.070]불안한 행복과 [01:53.980]희미한 내일의 [01:56.540]기대만이 가득해 [02:02.980]흔들흔들 매달린 [02:07.730]채 허공 위를 달리고 있네 [02:11.800]숨이 차고 애가 타들어 [02:15.560]가도 난 앞으로 갈 수 없네 [02:20.630]저기 있는 나와 [02:23.950]나의 줄어들지 않는 거리에 [02:29.320]몸을 떨며 헛된 걱정만 [02:33.090]하다가 오늘은 사라지네 [02:38.300]흔들흔들 매달린채 [03:22.340]찌푸린 날엔 아름다운 [03:25.480]곳의 꿈을 꾸네 [03:30.940]찌푸린 날엔 아름다운 [03:33.870]곳의 꿈을 꾸네 [03:39.120]흔들흔들 매달린 [03:42.860]채 허공 위를 달리고 있네 [03:47.900]숨이 차고 애가 타들어가도 [03:52.700]난 앞으로 갈 수 없네 [03:56.480]흔들흔들 매달린 [04:00.240]채 이젠 돌아 갈 수도 없네 [04:05.300]나를 묶은 희망을 끊어버리고 [04:10.230]난 천천히 떨어지네 [04:15.720]끝나지 않는 긴 [04:18.360]한 낮을 바랬지 [04:23.990]바람이 많이 부는 [04:27.020]곳에 가고 싶었지 [04:32.580]난 많은 바람들을 [04:36.250]조심스레 묻고 [04:40.640]아 그토록 비웃던 [04:44.870]현실에 발을 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