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란 게 뭔지 모른 그런 때 우리는 처음으로 만나 서로 꿈을 꾸고 나누면서 서로를 토닥여 서툰 모습마저도 하루를 배우고 눈물의 의미를 알아가기에 어려운 날도 함께라고 말할 수 있었어 익숙하지 못한 모든 일에도 너는 나의 동화 나는 너의 환상처럼 그저 뭣도 모르고 웃음 지으면서 순수한 채로 남았어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려서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은 혼자서 걷기 그것 밖엔 없나 봐 이대로 계절은 또 벌써 몇 번이나 바뀐 지 한참이 지났을 텐데 너를 생각하는 나 역시도 네 마음에 있기를 오래전 그때처럼 사실 그렇잖아 추억은 시간을 따라가니까 너무 멀어서 앞으로도 볼 순 없겠지만 말도 없이 같은 생각을 하고 이내 아무렇지 않은 보통 날이 되고 근데 우린 이제는 그리워져가는 마음이 뭔지 알아서 보고 싶을 때도 있는 건가 봐 왔다 사라지는 감기 같은 거겠지만 잠깐 앓고서 자고 나면 사라질 추억이 되겠지 우린 이제 어른이 되어가고 서로 한 걸음씩 다른 세상을 보고 쉬운 헤어짐이란 누군가 에게도 없는 일이었으니까 울지 않기로 씩씩해지기로 오래 전에 순수하게 했던 약속처럼 그러기로 해 이제 곁에 없어도 나는 너의 환상 너는 나의 동화로 우리 꿈에는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