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3.16]얼어 붙은 달빛 붉은 거울처럼 수면 위에 흔들렸지 [00:28.77]지금까지의 나의 모습이 보였어 [00:34.66]영혼이 찢기고 마음을 잃은 만큼 상처는 커져갔어 [00:40.85]견딜수록 강인함에 쓸쓸해져 [00:46.31]후회해도 변할 건 없어 고독한 심연의 길은 [00:57.79]봤잖아 느꼈잖아 자신이 가진 운명을 [01:03.63]벗어나려 몸부림쳐도 항상 제자리 [01:09.84]여태까지 숨을 멈추고 호흡을 길게 삼켜 쥐고서 [01:16.18]오직 그 날이 오기만을 참고 참으며 견뎌왔어 [01:22.39]멀었는지는 몰라도 눈 앞에 닿기 시작한 지금은 [01:29.90]포기할 생각 전혀 없어 난 [01:38.00]눈물을 바르고 아픔을 채워 놓은 자리가 버거워서 [01:43.93]깊은 내면 속 어디론가 숨을까 해… [01:51.84]유리 벽에 막혀 시들어가는 별 볼일 없던 나약함을 [01:57.09]얼어붙은 눈동자여 좀 깨워줘 [02:02.77]마른 몸에 놓인 십자가 신 조차 날 거부 못해 [02:14.22]이제야 해볼 만한 싸움이 시작되는가 [02:19.97]선택한 건 너희가 아닌 나의 의지다 [02:26.30]여태까지 숨을 멈추고 호흡을 길게 삼켜 쥐고서 [02:32.68]오직 그 날이 오기만을 참고 참으며 견뎌왔어 [02:38.83]멀었는지는 몰라도 눈 앞에 닿기 시작한 지금은 [02:46.38]포기할 생각 전혀 없어 난 [03:15.83]벼랑 끝에 내걸린 마음 마저도 간직했던 맹세는 [03:22.21]모든 혼란이 사라질 때 다시 순수한 모습으로… [03:28.28]상처투성이인 마음에 눈물 자리는 없어 [03:34.09]어떤 고독도 쓸쓸함도 잠시 동안의 유희일 뿐 [03:40.51]운명의 수레 바퀴가 전율하듯 다가온다 [03:46.89]시작이 눈 앞에 있는 나를 막지마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