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어봤던 일이라 아무렇지 않을 줄 나 그럴 줄 알았는데 젖어버린 나의 눈 인내란 단어는 이미 내 기억 속에서 사라진 것 같이 슬퍼 (밤이든 낮이든) 누군가와 헤어졌을 때면 흐릿했던 우정들이 다시 진해지곤 했지 술이 날 채워줬지 헤어졌으니까 그리 나쁘진 않았어 친구들의 나의 잔을 채워 줬으니까 이번엔 준비가 덜 되있었나봐 (혹시나 기억할까) 우리 좋았던 그때를 넌 맘이 여렸잖아 근데 무섭게 변했어 내 무릎이 땅에 닿아있을 때도 넌 냉정했어 여태껏 함께한 시간은 뭐지? 앞으로의 시간이 해결해줘야 될 일거리? 잊으려 노력하는 만큼 사랑했다면 어땠을까 다시 안길 수 있을까 (따뜻했던 네 품) 어떻게 너를 지워 어떻게 너를 지워 어떻게 너를 지워낼수있니 어떻게 너를 지워 어떻게 너를 지워 어떻게 너를 지워낼수있니 어디를 봐도 어디를 가도 니가 보여 뻔한 멜로 영화만 봐도 눈물이 고여 내 손길이 가는 곳엔 확실히 밀어냈다 생각했는데 아닌가 봐 넌 더 선명하게 보여 넌 마치 옷에 묻은 잉크처럼 지울수록 더 번져 이런 날 어쩌지? 슬픔은 잔을 채웠고 취해버린 난 전화길 꺼내 또 어제와 달라진 니 컬러링 소리에 멍해져 다음날이면 후회로 더 길어지는 숙취 (마지막이다) 오늘로 17일째나 되풀이 근데 안돼 벅차 힘들어 못 참어 잠도 잘 못 자 (별 의미 없는 것 에서 조차) 너를 느껴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일어나면 네게 문자를 보내려다 아차 하고 멍때려 외로워 니가 없어서가 아니라 여전히 남아있어서 그래 (남아있어서 그래) 어떻게 너를 지워 어떻게 너를 지워 어떻게 너를 지워낼수있니 어떻게 너를 지워 어떻게 너를 지워 어떻게 너를 지워낼수있니 어떻게 너를 지워버려 You’re my love 돌아선 니가 미워 이러는 내가 싫어 어떻게 너를 지워버려 어떻게 어떻게 너를 지울 수 있니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가 않아 (난 사랑 따윈 몰라) 달아나려 해도 다리가 움직이질 않아 (다시 돌아갈 순 없나 왜 돌아서는 니 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나는)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나는 도대체 어떻게 너를 지울 수 있을까 어떻게 너를 지워 어떻게 너를 지워 어떻게 너를 지워낼수있니 어떻게 너를 지워 어떻게 너를 지워 어떻게 너를 지워낼수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