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9.640]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려, [00:36.140]수줍게 넌 내게 고백했지 [00:42.970]"내리는 벚꽃 지나 겨울이 올 때 까지 [00:49.500]언제나 너와 같이 있고 싶어" [00:56.340]아마, 비 오던 여름날 밤이었을 거야. [01:06.060]추워 입술이 파랗게 질린 나, 그리고 그대 [01:17.880]내 손을 잡으며 입술을 맞추고 [01:25.180]떨리던 나를 꼭 안아주던 그대 [01:31.370]이제와 솔직히 입맞춤 보다 더 [01:39.730]떨리던 나를 안아주던 그대의 품이 더 좋았어 [01:51.310]내가 어떻게 해야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 [01:54.300]우리 헤어지게 된 날부터 [01:59.710]내가 여기 살았었고, 그대가 내게 살았었던 날들 [02:13.970]나 솔직히 무섭다 [02:18.710]그대 없는 생활 어떻게 버틸지 [02:25.260]함께한 시간이 많아서였을까? [02:31.980]생각할수록 자꾸만 미안했던 일이 떠올라 [02:40.410]나 솔직히 무섭다 [02:45.830]어제처럼 그대 있을 것만 같은데 [02:51.970]하루에도 몇 번 그대 닮은 뒷모습에 [02:58.780]가슴 주저앉는 이런 나를 어떻게 해야 하니 [03:34.010]그댄 다 잊었겠지 [03:40.470]내 귓가를 속삭이면서 사랑한다던 고백 [03:47.840]그댄 알고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03:55.640]또 얼마를 그리워해야 그댈 잊을 수 있을지 [04:03.850]난 그대가 아프다 [04:08.690]언제나 말없이 환히 웃던 모습 [04:15.160]못난 내 성격에 너무도 착했던 그대를 만난 건 [04:24.700]정말이지 행운이었다 생각해 [04:30.500]난 그대가 아프다 [04:35.330]여리고 순해서 눈물도 많았었지 [04:41.990]이렇게 힘든데, 이별을 말한 내가 이 정돈데 [04:50.500]그대는 지금 얼마나 아플지... [05:01.080]나 그대가 아프다 [05:07.640]나 그 사람이 미안해 [05:14.760]나... 나 그 사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