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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5.640물론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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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9.200]第처음 와 본 홍대는 어찌나 넓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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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2.030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몇번씩 물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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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상혁이란 이름이 생긴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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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집까지 너를 데리고 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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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내내 미소가 묻어있는 내 입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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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곤히 자다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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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너가 우는 소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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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곤 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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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상혁이 엄마라고 부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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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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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게 행복으로 다가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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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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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하루에 한번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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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 대한 일기를 쓸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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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벽에 기대어 일어설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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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힘으로 뭔가를 이뤘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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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부딪혀 자신감을 잃었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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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두를 기록해 놓으려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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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에 누군가와 결혼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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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아이를 가지기 전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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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모를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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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적에 가까운 순간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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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영원히 내곁에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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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
[01:30.560] |
하지 못하던 그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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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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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 I Love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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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에서 춤추는 작은 손가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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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의 주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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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등록한 학원이 공부가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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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막을 수 없나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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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가르친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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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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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을 넘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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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즐거움을 선물해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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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물에 대해 이야기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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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많아질때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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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즐겁길 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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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생각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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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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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의 미소를 보여줬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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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짜릿했던 기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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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미래가 엄마는 너무 궁금해많은 걸 담길 바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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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그 큰 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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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중3 어느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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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입고 다니는 바지의 크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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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커지면 커질수록 떨어지던 성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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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을 하고 싶다고 고백하던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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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을 무겁게 짓누르던 정적 |
[02:30.160] |
쉽게 잠에 들지 못하는 |
[02:30.160] |
너희 아빠를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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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서로의 꿈이 다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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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 구석을 채워가는 CD와 Tape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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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어떤 날들이 기다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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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미소를 짓고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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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행복해 보이는 널 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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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무 말도 할 수 없네 |
[02:48.370] |
아들이기에 드는 걱정은 담아둘게 |
[02:48.370] |
Mama 영원히 내곁에 있어요 |
[02:48.370] |
언제까지나 |
[02:59.560] |
하지 못하던 그 한마디 |
[03:07.560] |
이제야 해요 |
[03:11.060] |
Always I Love you |
[03:16.360] |
이제 짧은 머리는 익숙하다면서 |
[03:18.980] |
웃어보이는 너 |
[03:20.320] |
기특하다 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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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잔병치례가 많은 너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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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할 모습이 눈 앞에 아른거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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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안에서 열린 장기자랑 때 |
[03:29.830] |
랩을 해서 3박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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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받았다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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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아지게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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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내내 음악만 듣고 있는 너에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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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의 꼬마가 보이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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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하고 싶어도 그게 잘 안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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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엄만 너가 행복하길 바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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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드디어 첫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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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다인이라고 읽어야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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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하면서 내미는 CD안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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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을 목소리가 부르는 낯선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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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어색하게 몸을 맡겨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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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이 잘 되길 기다리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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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간 불면증에 시달리던 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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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히 잠들 오늘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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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벌써 12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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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실감이 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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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던 너의 모습이 아니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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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미소를 볼 수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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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로 엄마는 너무 행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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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계속 웃을 수 있게 노력해볼게 |
[04:24.740] |
Mama 영원히 내곁에 있어요 |
[04:24.740] |
언제까지나 |
[04:32.270] |
하지 못하던 그 한마디 |
[04:40.270] |
이제야 해요 |
[04:43.810] |
Always I Love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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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간 그 공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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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선 몰래 찾아 본 동영상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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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그대로 펼쳐져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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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으로 젖은 너가 몇번째인지 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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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부르면서 뛰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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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모르게 주먹을 쥐고 있어 |
[05:10.710] |
실수없이 끝낸 너를 향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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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소리 지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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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만 애써 울음을 참으며 |
[05:17.090] |
밖으로 나왔어 |
[05:18.930] |
몇번이나 상혁아 엄마 왔어 |
[05:18.930] |
라고 외치고 싶었는지 |
[05:23.380] |
너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
[05:27.410] |
어떤 기쁨을 줄지 |
[05:27.410] |
그 순간을 위해서 두 손 모을게 |
[05:30.120] |
너의 미소를 영원히 볼 수 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