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이 머무는 방 빛나던 소리의 정전 방을 한 가득 채우며 흐르는 정적 끝없는 고요함 그 안에서 더 크게 들리는 진실의 소리는 감은 눈을 뜨네 슥삭거리며 계속 춤을 추는 펜 침묵의 소리를 옮겨 감춰진 글을 캐 늘 덮고 또 덮어뒀던 내 감정도 흐르는 비트 위를 따라 떨어지는 폭포 나를 가둬뒀던 시간들 끝이 없는 고독과 함께 들이켰던 술잔은 내안의 나를 깨우고 비워진 나를 채워 침묵의 시간으로 가는 열차를 태워 사람들은 그 시간이 의미 없다고 하지만 그 것은 내게 곧 정신과 시간의 방이야 아무도 방해 못하는 빛나는 순간이야 이 터널을 지나 더욱 큰 나를 찾아 가니까 침묵의 시간은 날 더욱 나 다운 나로 만들어줘 소리 없는 침묵이 찾아오는 이 밤은 날 지금의 내가 있게 만들었어 오늘도 틱, 탁 시간은 흘러 어둠은 다시 찾아와 밤의 시작부터 계속 틱, 탁 시간은 흘러 소리 없는 밤 침묵의 노래를 불러 소란스러운 소리들이 모두 잠든 뒤에 기다린 듯이 침묵은 내 문을 두드리네 소리 없이 들어와 앉은 내 옆자리 어둡던 이 곳에 창작의 등불을 켜놨지 삶의 흔적에 그늘 진 내 방을 밝혀주던 그 불은 그을음을 내 노트 위에 남겨두고 그 단어들을 뱉으며 난 노래하네 앞서 달리는 거짓들을 추월해가네 지난 시간에 그저 침묵에 묻혀있었다면 이제는 그 안의 소리를 난 들을 수 있어 지난 시간에 그저 침묵에 갖혀있었다면 이제는 하나되어 노래를 부를 수 있어 이건 침묵의 소리이자, 내 가슴 안의 노래 기다림의 시간을 실어 날려보내 침묵을 연주하는 소리헤다 나를 이끌어 밤의 향기를 담은 침묵의 노래를 불러 소리 없는 밤 침묵의 노래를 불러 소리 없는 밤 침묵의 노래를 불러 소리 없는 밤 침묵의 노래를 불러 소리 없는 밤 침묵의 노래를 불러 침묵의 시간은 날 더욱 나 다운 나로 만들어줘 소리 없는 침묵이 찾아오는 이 밤은 날 지금의 내가 있게 만들었어 오늘도 틱, 탁 시간은 흘러 어둠은 다시 찾아와 밤의 시작부터 계속 틱, 탁 시간은 흘러 소리 없는 밤 침묵의 노래를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