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빵을 뜯었나 누가 내 눈을 먹었나 누가 내 손을 가졌나 누가 내 뺨을 때렸나 버릴 수 없는 내 습관처럼 피 맺힌 상처의 딱지처럼 늘 나를 할퀴는 너의 미소는 내 미소인걸 메말라 붙은 내 혈관 속에 날카로운 이빨을 세운 너는 김빠진 맥주의 허탈함은 내 심장인 걸 내 심장인 걸 내 심장인 걸 누가 내 빵을 뜯었나 누가 내 눈을 먹었나 누가 내 손을 가졌나 누가 내 뺨을 때렸나